전환사채(CB)란? 개념부터 장단점까지 완벽 정리
1. 전환사채(CB)란 무엇인가?
전환사채(Convertible Bond, CB)는 채권이지만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금융 상품입니다. 이는 일반적인 채권과 주식의 특성을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금융상품입니다.
- 채권의 성격: 발행 기업이 일정 기간 동안 이자를 지급하며 만기 시 원금을 상환합니다.
- 주식의 성격: 투자자는 일정 가격(전환가)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경우,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.
즉, 채권과 주식의 장점을 결합한 금융상품으로,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유리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.
2. 기업이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이유
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주식 발행(증자)과 채권 발행 두 가지가 있습니다. 그러나 각 방법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가집니다.
- 주식 발행(증자)의 단점
- 채권 발행의 단점
기업 입장에서 전환사채를 발행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.
- 이자 부담이 적음 → 일반 채권보다 낮은 금리(예: 2~3%)로 자금 조달 가능
- 미래 주가 상승 시 주식 전환 유도 → 주식으로 전환되면 부채 부담 감소
-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음 → 주가가 상승하면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상품
즉, 이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향후 주가 상승 시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.
3. 투자자가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이유
투자자의 입장에서 전환사채는 일반 채권보다 낮은 이자율을 받지만, 주식으로 전환할 기회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
전환사채 투자자의 선택
- 만기까지 보유 → 일반 채권처럼 원금과 이자를 받음
- 주식으로 전환 → 전환 가격(Conversion Price)보다 주가가 높다면 차익 실현 가능
예를 들어, 전환 가격이 3,000원인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을 때,
- 주가가 5,000원으로 상승하면 → 주식으로 전환 후 매도하여 수익 가능
- 주가가 2,500원이면 →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
즉, 손실 위험을 줄이면서도 추가 수익 기회를 노릴 수 있는 투자 상품입니다.
4. 전환사채 발행 시 고려할 요소
(1) 전환 가격(Conversion Price)과 프리미엄(Premium)
- 기업이 전환사채를 발행할 때, 현재 주가보다 높은 가격(예: 30% 프리미엄)으로 전환 가격을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
- 예를 들어, 현재 주가가 10,000원이라면 전환 가격을 13,000원으로 설정하는 방식입니다.
- 투자자는 주가가 13,000원 이상으로 상승해야 전환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.
(2) 풋옵션(Put Option)과 콜옵션(Call Option)
- 풋옵션: 투자자가 기업에 일정 가격으로 전환사채를 되팔 수 있는 권리
- 콜옵션: 기업이 투자자에게 채권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권리
예를 들어, 기업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둬서 CB 이자를 계속 지급하기 부담스러울 경우, 콜옵션을 행사해 조기 상환할 수도 있습니다.